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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초곡항 구조작업 중 실종 해경특공대원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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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초곡항 구조작업 중 실종 해경특공대원 수색 난항

입력
2016.11.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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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근덕면 초곡항 인근 해안에서 해경 특공대원들이 실종된 동료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동해해양경비안본부 제공
삼척 근덕면 초곡항 인근 해안에서 해경 특공대원들이 실종된 동료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동해해양경비안본부 제공

지난 8일 오후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항 해안경관길 공사현장 인근 갯바위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해경 특공대원 김형욱(38) 경사를 찾기 위한 수색이 재개됐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9일 오전 4시 50분부터 함정 6대와 헬기 2대, 인력 108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군과 소방당국, 삼척시도 인력을 지원했다.

해경 등은 김 경사가 떠내려갔을 확률이 높은 해상을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 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좀처럼 파도가 잦아들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상으로도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초곡항 주변으로 수색범위를 넓혔지만 거센 파도로 시야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김 경사는 14년 간 특공대에서 근무한 베테랑 경관이다. 국민안전처장관 표창 등 모두 12건의 표창을 받을 정도로 동료들로부터 신뢰가 두터웠다. 아내 역시 해양경찰 공무원으로 딸(5), 아들(2)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꾸려왔다. 게다가 김 경사가 실종된 지난 8일은 딸의 생일이자 부친 기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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