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에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제로에너지빌딩 모델이 들어선다.
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2025년 신축건물 제로에너지 빌딩 의무화 등에 대비해 진행한 제로에너지 빌딩 실증연구 공모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행복청은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건설생활연구원 등 7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제로에너지 빌딩은 단열재와 이중창 등을 통해 건축물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필요한 에너지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건축물이다.
행복청은 산자부로부터 내년부터 3년 간 총 67억원을 지원받아 ‘보급형 제로에너지 빌딩’ 구현을 위한 건축자재와 설계 기준 등을 마련하고, 3,000㎡ 규모로 실증모델을 건립한다. 대상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5생활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을 완공하면 세종시 및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협조해 에너지통합관리센터와 제로에너지 홍보관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에너지통합관리센터는 일정 지역 내 에너지원을 살피고 분석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생산과 소비를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다.
행복청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빌딩 실증모델 구축을 시작으로 행복도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에너지 특화도시로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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