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터넷 매체의 새로운 실험, 투표 중 득표율 실시간 중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터넷 매체의 새로운 실험, 투표 중 득표율 실시간 중계

입력
2016.11.08 20:00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16년 미 대선에서 주요 경합지의 후보별 예상 득표율을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워싱턴 정가의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가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대선 개표에서도 아웃사이더 언론매체가 기성 언론의 보도 관행을 깨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7일 1980년 이후 미국 대선보도에서 유지되어 온 관행이 깨지게 됐다고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당시 지미 카터(민주당) 대통령이 미리 공개된 출구조사를 보고 서부에서 투표가 진행 중인데도 패배를 시인하는 바람에 민주당이 상ㆍ하원 선거에서 대패하는 빌미가 됐디. 그 이후 출구조사 내용은 해당 주의 투표가 끝난 뒤에만 공개한다는 원칙이 지켜져 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인터넷 정치매체 ‘슬레이트’와 ‘바이스 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보트 캐스트’의 협조를 얻어 투표일(8일) 오전부터 경합지 득표 상황을 속보 형식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보트캐스트의 사샤 아이젠버그 분석가는 “투표일 당일에는 유권자와 미국 시민들이 대선관련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며 “정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실시간으로 출구조사를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관행대로 공동 출구조사를 실시할 예정인 AP통신과 CNN, ABC 등은 ‘아웃사이더’의 새로운 시도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ABC의 분석가인 켄 골드스타인은 “투표 진행 중 후보간 우열이 알려질 경우 최종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트캐스트는 “대선 전날까지도 조기투표ㆍ지지율 조사가 공개됐는데 당일에만 공개하지 않는다고 투표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권자들의 알 권리 차원의 접근이라는 주장이다.

논란에도 불구, 대형 방송사들은 이번에는 관행을 지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8일 저녁 6시 투표가 종료되는 버지니아, 조지아를 시작으로 각 주별 투표 결과 예상치가 공개된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