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코트라와 함께 국내기업의 해외 철도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철도학교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2014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철도학교에는 이집트 교통부와 철도청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이집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소속의 철도전문가들을 교육강사로 참여시켰다. 강사들은 공단 홈페이지 ‘중소기업 희망의 사다리’ 서비스를 통해 공모, 선정했다.
이집트는 총 연장 9,570㎞ 철도와 705개 역사가 있고, 철도가 연간 5억명의 여객과 600만톤의 화물을 수송하는 주요 교통수단이지만 시설이 노후화해 대형 철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철도공단은 이번 철도학교 운영을 통해 한국-이집트 금융지원 협약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1억달러 규모의 이집트 철도신호 현대화 사업을 포함한 해외철도사업 진출을 위한 플랫폼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 철도학교 프로그램이 선진 철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이집트에 한국의 우수한 철도기술을 전수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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