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36)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라드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갤럭시는 7일(한국시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2차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에게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갤럭시가 1-0으로 승리한 까닭에 경기는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로스앤젤레스 갤럭시는 1-3으로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이 경기가 제라드의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마지막 경기였다. 제라드는 이미 로스앤젤레스 갤럭시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로스앤젤레스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제라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미국 생활을 정리하는 제라드의 차기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라드가 아직 향후 진로에 대해 직접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행보는 은퇴다. 영국 일간가디언은 “제라드가 곧 은퇴를 발표할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반면 ESPN은 “제라드는 현역 연장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SPN은 “제라드가 잉글랜드로 돌아간다면 그의 친정팀 리버풀이 가장 유력하다. 제라드는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하는 자신의 모습은 상상해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며 “만일 잉글랜드가 아니라면 데이비드 베컴(41)처럼 AC밀란이나 파리 생제르망 같은 다른 유럽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제라드의 차기 행보에 대해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쪽은 리버풀이다. 제라드가 로스앤젤레스 갤럭시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10월 23일,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49) 감독은 제라드의 리버풀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클롭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항상 제라드를 환영한다”며 “누구도 제라드의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제라드의 복귀를 적극 환영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정진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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