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굿판에 참석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김병준 총리 내정자와 박승주 씨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박승주 씨와 최순실 씨와의 관계라든지 이런 의심스러운 정황들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해 보인다”며 박 후보자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연계 의혹을 제기했다.
표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김병준 내정자 스스로도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데 왜 갑자기 박승주 씨를 거론을 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이 분(박 후보자)이 스승이라고 모신다고 하는 그 여성이 거의 모든 무속 절차의 주도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박 후보자가) 명상을 통해 전생을 만난다는 부분도 역시 그를 통해 이야기를 전해 받은 것 같다”며 “그 사람과 최순실 씨의 관계라든지 구국천제기도회에서 사용된 용어들에 대한 출처 부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표 의원은 또 “국민안전처는 첨단과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적 정책들과 기술들, 그리고 노력들을 해야 되는데 하늘에다가 빌고 굿을 하고 자신이 전생 체험 47번을 했다는 둥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분이라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박 후보자를 비난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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