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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 횡령 사실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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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 횡령 사실로 드러나

입력
2016.11.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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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설치비 명목 1억여 원 빼돌린 전 직원 3명 입건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혈세 빼돌리기가 사실로 드러났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공금횡령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 북부경찰서는 8일 공연지원금을 빼돌린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감독 A(36)씨 등 3명을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3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연 무대설치에 필요한 스태프 수를 부풀려 청구하거나 일당이 적은 초보자(7만원)을 고용하고는 경력직 스태프(9만원)명의로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형식으로 총9,998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이 돈은 회식비, 개인 생활비 등으로 사용됐다.

앞선 9월 29일 대구시는 A씨가 스태프 인건비를 허위로 청구해 140여 만원만 빼돌렸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해 부실감사 논란을 일으켰다. 대구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직원들이 인건비를 착복하고 거래처에 수 천여 만원을 빌려 갚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6~7월 두 달간 감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오페라하우스 등 해당기관에 부당수령금액 환수를 통보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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