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일 2017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술위원회를 연다. 최종 엔트리 28명 선발 등에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의 합류 여부다. 오승환은 지난달 초 발표된 예비 엔트리 50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도박 파문'의 여파 때문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말 해외 원정도박으로 법원으로부터 1,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KBO는 국내 복귀 시 한 시즌(50%)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기량 만큼은 훌륭하다. 오승환은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올해 76경기에 나와 6승3패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다. 시즌 중반부터는 마무리 투수를 맡을 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WBC 지휘봉을 잡은 김인식 감독도 "오승환의 합류가 절실하다"며 몇 차례 오승환의 차출을 희망했다. 하지만 KBO 징계도 소화하지 않은 오승환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었고, 결국 예비 엔트리에서 오승환의 이름이 빠졌다.
변수는 있다. 예비 엔트리에 들지 않았던 선수도 최종 엔트리 합류가 가능하다. 매번 더 약해지고 있다는 대표팀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오승환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 오승환은 지난달 입국 당시 "KBO의 선택을 따르겠다. 만약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준비를 잘 해 최선을 다하겠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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