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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불편을 줄인 먹는 치료제 ‘젤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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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불편을 줄인 먹는 치료제 ‘젤잔즈’

입력
2016.11.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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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잔즈
젤잔즈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2년 이내 관절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다. 따라서 이 질환 환자는 평생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 그런데 질환 관리와 치료를 위해 환자들은 초기에 매일 약을 많이 복용하게 된다. 단독요법은 부분적 효과만 보이는 경우가 많고,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항류마티스제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으면 환자는 주사제인 생물학적 제제를 선택하게 된다. 환자는 기존 치료제보다 빠른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대신 주사제가 가지는 여러 가지 불편과 부작용을 감내해야 한다.

실제로 생물학적 제제인 주사제를 처방 받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326명을 조사한 결과 58%가 타는 듯하거나 찌르는 듯한 주사 부작용을 겪었다. 부작용을 겪은 환자의 22%는 중등도에서 중증 부작용으로 고생했다.

주사바늘 자체에 두려움을 보이는 환자도 있다. 일반 인구의 10%정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15%정도가 주사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또, 많은 생물학적 제제가 환자가 직접 자가 주사해야 하는데 환자의 44%가 자가 주사를 자신 없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가 주사하는 생물학적 제제는 처방 받은 후 냉장 보관해야 한다. 사용하고 나서도 특수 폐기해야 한다. 여행이라도 하게 되면 보관과 관리를 하는데 적지 않게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정맥 주사의 경우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을 직접 찾아야 하는 등 적잖이 불편하다.

때문에 환자는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삶의 질을 개선하는 새로운 치료옵션이 절실했다. 경구용 제제로 출시된 젤잔즈는 주사제로 인한 불편과 번거로움을 겪었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했다. 젤잔즈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일 2회 복용하며, 알약 형태로 보관과 관리가 편하다.

먹는 약이지만 다른 먹는 항류마티스제제와 달리 생물학적 제제 치료제와 효과와 안전성은 동등하다는 평가다. 또한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특히 평생 질환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젤잔즈는 치료 부담을 한층 덜어준 것이다.

이를 인정 받아 최근 해외 류마티스학회 치료 권고안에 류마티스관절염 2차 치료제로 권고됐다. 2015년 미국류마티스학회(ACR) 가이드라인과 2016년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권고안에서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DMARD) 실패 후 젤잔즈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을 권고해 생물학적 제제와 동등한 위치에 올랐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젤잔즈를 쓸 수 있는 환자가 많지 않다. 젤잔즈 적응증은 ‘메토트렉세이트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환자’이지만 보험급여 기준이 ‘1개 이상의 생물학적 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환자’로 국한되기 때문이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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