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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포로 귀환했던 다리 스카이워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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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포로 귀환했던 다리 스카이워크로 재탄생

입력
2016.11.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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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문산 독개다리 100m 12월 개방

허가없이 민통선 출입가능 유일 시설

독개다리 조감도. 경기도 제공
독개다리 조감도. 경기도 제공

6ㆍ25 전쟁 때 국군포로 귀환로였던 파주시 문산읍 민통선 내 독개다리가 스카이워크로 재탄생 한다. 독개다리는 문산읍 운천리와 장단면 노상리를 연결하는 경의선 철로로, 국군 포로 1만2,733명이 귀환할 때 이용한 다리다.

경기도는 독개다리(내일의 기적소리)를 길이 105m, 폭 5m 규모로 복원해 군과의 협의가 끝나는 12월 중 개장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독개다리는 기존에 남아있던 5개의 교각을 활용해 ‘과거, 현재, 미래’ 등 3개 구간으로 복원했다. ‘과거’ 구간은 경의선 증기기관차의 객차 형태로 꾸몄고 ‘현재’ 구간에는 경의선 철도레일과 침목을 재현해 놓았다. 바닥에 깔린 매직글라스를 통해 교각의 총탄 자국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미래’ 구간은 개방형 전망공간과 휴게시설로 구성됐다.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독개다리는 민통선 내 역사ㆍ자연 풍광을 별도 출입허가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관광시설”이라면서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통일을 염원하는 대표적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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