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검찰에 출석한다.
우병우 전 수석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우 전 수석을 6일 오전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우 전 수석도 검찰의 소환요구에 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신임 최재경 민정수석이 취임하면서 청와대를 떠난 우 전 수석은 공직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에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처가의 경기 화성 땅 차명보유 사실을 알았는지, 아들의 의경 보직배치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당초 서면조사도 검토했지만, 이미 소환조사를 받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감안해 소환조사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경기 화성 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의 부인 이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조선일보 기자에게 감찰내용을 누설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도 지난달 28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
검찰은 우 전 수석 조사를 끝으로 다음주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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