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화여대 감금 사태를 주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재학생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모(23) 총학생회장 등 6명은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 설립 반대를 위한 본관 점거농성이 시작된 7월 28일 평의원회 소속 교수 및 교직원 5명을 감금해 46시간 동안 나가지 못하도록 주도한 혐의(특수감금)를 받고 있다.
감금을 풀기 위해 같은 달 30일 경찰 투입을 요청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사건 이후 서대문서를 방문해 “학생들의 사법 처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찰은 최 회장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이들은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6명 중 일부를 기소 의견으로 다음주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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