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장원준/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FA(프리 에이전트) 시장이 막을 올리기도 전부터 들썩이고 있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차지한 두산의 활약이 FA(프리 에이전트)에 대한 기대치도 높이고 있다.
두산은 페넌트레이스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선발 야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정상에 오르는 데는 선발의 힘이 크게 발휘됐기 때문이다. 두산은 올 시즌 니퍼트(35·22승)와 보우덴(30·18승), 장원준(31·15승), 유희관(30·5승)이 다승 1~3위를 차지하며 선발 마운드의 위력을 뽐냈다. 이들 선발 4명은 한국시리즈에서도 29⅓이닝을 1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상대 NC가 반격 할 틈도 주지 않았다.
선발을 보강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FA 투자다. 두산은 대표적인 FA 성공 사례로 꼽히는 팀이기도 하다. 그간 외부 FA 영입에 인색했던 두산은 이례적으로 2014년 말 장원준과 계약기간 4년, 최대 84억원에 계약했다. 당시만 해도 장원준의 몸값을 놓고 '거품 논란'이 거셌다. 하지만 장원준이 합류한 두산의 선발 마운드는 더욱 견고해졌다.
장원준은 FA 이적 첫 해였던 지난 시즌 12승12패 평균자책점 4.08을 올리며 니퍼트가 정규시즌 부진으로 빠진 자리를 메웠다. 2015년 한국시리즈 1위에 오르며 두산은 FA 투자의 효과를 봤다. 올해는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선발 야구가 점령하면서 'FA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높였다.
올 시즌 FA는 특히 투수 쪽에서 대어들이 많이 나온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빅3는 김광현(28·SK)과 양현종(28·KIA), 차우찬(29·삼성)이다. 해외 진출도 물색 중이지만 국내 잔류 가능성도 크다. 선발 한 축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들인 만큼 FA 시장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우규민(31·LG)과 이현승(33·두산)도 마운드 보강을 원하는 팀에서는 매력적인 카드다. 타자 쪽에서는 최형우(33·삼성)가 최대어로 평가 받는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9일까지 선수로부터 FA 신청 접수를 받고, KBO가 10일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그리고 11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모든 FA 선수는(해외 구단 포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올해는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현상 기간이 폐지됐다. 사전 접촉 논란 등이 계속되면서 FA 공시 후 모든 구단과 협상을 펼칠 수 있도록 규정을 바뀌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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