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씨가 3일 구속된 가운데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본부 인력을 32명으로 대폭 충원했다.
대검찰청은 김수남 검찰총장이 4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순실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하여 철저히 수사하여 실체적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필요하다면 가동 가능한 검사를 모두 동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날 전국 검찰청 소속 검사 1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파견하고 이 가운데 6명을 특별수사본부에, 나머지 6명을 형사부에 배치했다. 특별수사본부에는 서울중앙지검 소속 부부장검사 3명과 검사 1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로써 수사팀은 22명에서 32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3일 오후11시30분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4일 오전부터 정 전 비서관에 대해 대통령 연설문 유출 등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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