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타이스 덜 호스트를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3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2 20-25 25-20 25-17)로 꺾었다.
삼성화재(3승 3패ㆍ승점 10)는 우리카드, OK저축은행을 각각 3-2, 3-0으로 이긴 데 이어 3연승으로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달 30일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둔 6위 KB손보는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삼성화재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타이스는 이날도 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했다. 상대 주포 아르투르 우드리스(26점ㆍ벨라루스)를 압도하며 36점(공격성공률 56.14%)을 기록했다. KB손보는 김요한(16점)-이강원(7점)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1-1로 맞선 3세트에 초반부터 달아나더니 23-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24-20까지 쫓겼으나 타이스가 퀵오픈 공격을 꽂아넣어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4세트에서도 삼성화재가 11-6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타이스의 연타와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21-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