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와 부산이 함께하는 ‘허왕후 신행길’ 축제가 5일부터 이틀간 부산 화명생태공원 선착장 일원에서 인도 정부인사, 왕족 등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가야국 시조 김수로왕과 인도 아요디아국 공주 허황옥의 사랑을 주제로 개최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가야국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역사문화 자원을 부산과 김해가 공동으로 관광 상품화하는 한편 부산ㆍ김해ㆍ인도와의 역사 문화를 매개로 경제 교류의 교두보 확보에도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부산과 김해, 인도, 가야를 소개하는 주제관과 베다수학, 아로마 테라피, 요가체험 등 가야와 인도의 문물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휴식을 통한 깨달음의 공간 힐링존과 함께 플리마켓 등을 운영하며, 한국의 트렌드한 음식으로 구성된 푸드트럭 등이 참여해 눈과 귀, 입이 즐거운 축제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별 이벤트 연출로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공식행사 주제공연으로 허왕후가 가야국에 첫발을 내디딘 하선장면 재연을 시작으로 인도 공주가 사랑을 찾아오는 이야기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허왕후 신행길 퍼레이드는 허왕후가 타고 온 돗배를 형상화해 부산 북구청에서 화명생태공원까지 거리 퍼레이드를 하면서 주요 지점에서 퍼포먼스도 보여준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허왕후가 시집온 7월 17일을 의미하는 인도 카레를 포함한 7가지 주재료와 17가지 부재료를 활용한 가야궁 비빔밥 퍼포먼스를 성대하게 펼쳐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허왕후 신행길 축제를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결혼인이자 글로벌 시대의 사회적 화합의 메시지가 담긴 다문화 축제로 승화시켜 부산ㆍ김해ㆍ인도와의 역사 문화를 교류ㆍ체험하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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