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지난 5월 조양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배후에 최순실 씨가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BBS 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가 의도를 가지고 평창 올림픽에서 사기행각을 벌이며 이권에 개입하는데 유진룡 문체부 장관과 조양호 위원장이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까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매출액과 비교해 적은 10억원을 미르재단에 냈는데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가게 된 것도 돈을 조금밖에 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조양호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난 배경엔 스위스 스포츠시설 전문 건설회사인 누슬리가 올림픽 시설 입찰에서 수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증언도 나왔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누슬리는 최순실씨가 실제 소유주인 더블루K와 업무제휴(MOU)를 체결한 기업이다.
익명의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경향신문을 통해 "지난 3월 김종덕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중심으로 정부 측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ㆍ폐막식장 설계를 새로 하자고 요구했다"며 "이후 문체부에서는 누슬리를 추천업체로 검토하라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조양호 조직위원장이 반대하자 사퇴 압박으로 이어졌고 결국 급작스럽게 그만뒀다는 것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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