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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찾는 외국인관광객, 연간 2000만 명 돌파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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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찾는 외국인관광객, 연간 2000만 명 돌파 가시화

입력
2016.11.03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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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9월까지 누적 1,797만 명 기록, 중국?한국이 시장 주도

-2020년 방일객 4천 만명으로 유치로 목표 상향, 정책지원 강화

일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지난 9월 기준 누적 1,797만 명을 기록하며, 일본 정부가 외국인관광객 유치정책을 펼친 이래 처음으로 연간 누적관광객 2,000만 명 시대 진입을 가시화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난 10월 19일 자 방일외국인입국자수 보도발표를 통해, 지난 9월 방일객 추정치 집계 결과 전년 동월대비 19%가 증가한 191만 8천명을 기록하여, 금년도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방일객수 1,797만 7천 7백 명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연간 누적 증가율 또한 전년 동기간 대비 21.4%가 증가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9월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여행객이 1,797만 명에 이름에 따라 일본정부의 외국인관광객 2천만 명 조기 달성도 확실시되고 있다. 금년도 들어 매월 평균 190만 명 이상이 일본을 관광으로 찾고 있고, 남아있는 10월, 11월, 12월의 잔여 3개월 동안 약 570만 명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되어 일본의 첫 외국인관광객 2천만 명 유치목표의 초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일본 정부는 외국인관광객 2천만 명 달성 목표연도를 2020년으로 설정하였으나, 당초 계획보다 4년이나 조기에 목표를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외국인관광객의 높은 증가세에 고무된 일본 정부의 분위기는 올해 초부터 감지되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정부 주관 관광정책 포럼인 ‘내일의 일본을 뒷받침하는 관광비전 구상회의’에서 기존의 2020년 외국인관광객 2천만 명을 달성 목표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4천 만명, 2030년에는 6천 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대대적인 목표수치를 확대한 바 있다.

일본 정부의 연간 2000만 명 외국인관광객 유치에는 최대 시장인 중국과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정부관광국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9월 한 달간 약 52만 명, 한국은 43만 명이 각각 방문하였고,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관광객수도 각각 500만 명과 371만 명이 기록되어, 중국과 한국 양국이 전체 방일외국인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전년 동월대비 42.8%의 급성장세를 기록한 것에 더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수치의 증가율 또한 30.2%를 기록해 유례를 찾기 힘든 호황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호황의 이유에 대해 일본정부관광국 측은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전개에 더해,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한일 간 신규항공편 및 증편 등의 여행수단의 확대가 수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방일한국인관광객 또한 금년 2016년도 11월 경 역대 최초로 방일객 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져, 한국 내 일본여행시장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지속적인 외국인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일본 정부 차원의 정책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을 필두로 근년도 관광객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인도, 필리핀, 베트남, 러시아 등 5개국에서 관광객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한편, 현재 일본 내 주요 쇼핑시설에서 제공되는 소비세(8%) 면세 제도를 일본 내 주요 도시 외의 지방도시까지 확대하는 간이면세점 2만점 설치 목표도 2018년까지 완성할 예정에 있어, 일본여행에 대한 수요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관광신문|이상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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