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가운데)/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고양 오리온의 연승 행진을 '3'에서 저지했다.
삼성은 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07-104로 이겼다. 끈질긴 승부를 보여주며 이번 시즌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시즌 전적 3승 1패가 된 삼성은 오리온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1쿼터를 13-22로 밀리면서 힘겨운 시작을 했다. 2쿼터부터 투입된 마이클 크레익이 코트를 휘저으며 조금씩 흐름을 가져왔다. 40-46으로 뒤진 채 시작한 3쿼터에서는 김태술과 문태영의 연속 3점슛으로 46-46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몰아간 삼성은 크레익의 득점으로 64-59까지 앞섰다. 하지만 위기를 만났다. 크레익이 3쿼터 1분15초를 남기고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 2개째를 범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크레익이 빠지자 삼성의 공격도 다시 막혔다.
하지만 삼성은 마지막까지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4쿼터 초반 자유투 3개를 연달아 성공시켰고, 이어 김준일이 득점에 성공하며 74-68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시소 게임이 계속되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2차 연장까지 돌입했다. 삼성은 101-104로 뒤진 2차 연장 33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3점슛을 터트리며 다시 한 번 104-104로 균형을 이뤘다.
문태영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2차 연장 종료 3.9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김동욱의 반칙으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오리온은 항의를 하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문태영은 자유투 3개를 모두 꽂아 넣으며 107-104로 앞섰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연장전에서만 10점을 올리는 등 34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영은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21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오리온은 3시즌 연속 개막 후 4연승 행진을 기대했지만, 삼성에 발목이 잡혔다. 오리온 김동욱은 개인 최다 득점은 31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75-74로 꺾고 개막 4연패에서 탈출했다. 주축 선수인 양동근의 부상으로 힘겨운 시즌 출발을 하게 된 모비스는 이날 경기 종료 2초전 전준범이 3점슛을 터트리며 천금 같은 승리를 따냈다. 전준범은 이날 1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함지훈은 16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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