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2,582억원을 들여 지은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또 다시 고장으로 20분간 운행이 전면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6분께 인천지하철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 인근 선로전환기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무인 자동제어시스템으로 운영되는 2호선 운행을 수동 운전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운행이 연쇄적으로 지연돼 이날 오후 2시23∼42분 27개역 전 구간에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
전동차는 20분 가량 지나 검단오류∼서구청, 주안∼운연역 구간 운행을 재개했지만 가정역∼주안국가산단역 7개 역 구간은 2시간40분 가량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고장은 전동차의 운행 방향을 결정하는 선로전환기의 퓨즈가 단선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하철공사는 퓨즈 교체와 복구작업을 거쳐 오후 4시25분께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7월30일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은 단전, 출력 장애, 신호 이상 등 개통 첫날에만 6건, 개통 한달 동안 11건의 운행 중단 및 지연사고가 발생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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