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달 20일까지 신청 접수
광주시는 시내 5,600 가구의 기존 기계식 전력 계량기를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정부지원 스마트그리드 확산 스마트전력량계(AMI)기반 전력서비스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공모를 거쳐 대상 아파트를 선정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지역 관내 고압수전(전력회사로부터 고압으로 수전해 저압으로 변환하기 위한 설비)을 받는 아파트이다. 3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중 교체 시기가 된 기계식 전력계량기(내구수명 15년)를 바꾼다.
시는 시내 공동주택 249개 단지 중 계량기 교체에 대한 주민 참여도가 높은 아파트를 상대로 평가한 뒤 모두 5,600가구를 아파트 단위로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아파트 단지에는 주요 설비인 가구별 스마트전력량계(AMI), 태양광발전설비(5~10㎾), 원격검침 서버(EMS)가 무상으로 설치된다.
디지털 계량기가 설치되면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개인 가구별 요금조회를 할 수 있고 누진제 적용 단계별 진입 전 알람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관리사무소에 설치될 EMS서버를 통해 아파트 모든 가구에 대한 동시 원격검침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기본요금이 높은 단계로 진입 전 알림 기능으로 적극적으로 절전할 수 있고, 태양광발전설비에 의해 생산된 전기로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한전 컨소시엄은 계약 기간인 2025년까지 설비 무상유지관리 서비스를 해준다. 아파트에서는 가구 당 월 990원의 서비스 이용료만 전기요금에 추가하면 지속해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모에 참여할 아파트 단지는 입주자대표회의의 동의를 얻은 신청서를 12월 20일까지 시 에너지산업과에 신청해야 한다. 광주시는 올해 연말 대상 아파트를 확정한 후 내년 상반기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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