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테임즈/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올 가을 '홈런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에이스들의 연이은 호투 속에 타격전도 사라졌다. 이대로라면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플레이오프(PO), 한국시리즈(KS)가 모두 열린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 홈런 타이 기록도 가능하다. 최근 몇 년 간 '타고투저'가 지배했던 리그의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이번 가을 잔치에서는 유독 홈런 구경이 어려워졌다. LG와 KIA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두 경기에서는 홈런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LG와 넥센의 준PO에서는 임병욱(넥센)과 유강남(LG)이 각각 1개 씩의 홈런을 때려냈다. NC와 LG의 PO에서는 모두 6개의 홈런이 터졌다.
KS는 '홈런포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산은 올해 팀 홈런 1위를 차지했고, NC는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나테이박' 중심 타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양팀 투수들이 짠물 피칭을 이어간 데다 나테이박이 전체적인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서 대포는 쉽게 나오지 않고 있다. KS 3차전까지 이번 시리즈에 나온 홈런은 두산 김재환의 홈런 2방 뿐이다. NC는 홈런은커녕 3경기에서 단 1점을 얻어내는데 그칠 정도로 타격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결국 WC부터 KS 3차전까지 13경기에서 10개의 홈런만 나왔다. 이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 홈런과 타이기록(1982~1987년 제외)이다. 1992·1993·1994년 포스트시즌에서는 3년 연속 각각 10개의 홈런만 나왔다. KS 2홈런은 역대 KS 최소 홈런 기록인 1983년 MBC와 해태의 한국시리즈(2홈런)와 타이 기록이기도 한다. 몇 년 새 '타고투저' 흐름이 지속됐던 KBO리그의 조금은 낯선 풍경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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