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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공식 취임 "회장이기에 앞서 체육인들의 대변자이며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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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공식 취임 "회장이기에 앞서 체육인들의 대변자이며 일꾼"

입력
2016.11.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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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이기흥(61) 대한체육회장이 첫 민선 통합체육회장이자 제40대 대한체육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1일 오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이 회장의 취임식을 겸한 대한민국 체육인 통합의 밤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윤인구ㆍ엄지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시ㆍ도 및 시ㆍ군ㆍ구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세균 국회의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 박지원 국민의 당 비대위원장, 김무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나와 자리를 빛냈다.

이기흥 회장은 "대한체육회는 100년의 역사 속에서 고난과 좌절을 이기는 힘이 돼 어느 분야보다 세계화를 앞장 서 이뤄냈다"며 "회장이기에 앞서 체육인들의 대변자이며 일꾼이라고 생각한다. 선배 원로 여러분들이 쌓아온 영광과 신뢰를 되찾기 위해 화합과 단결하겠다. 정부와 국회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통합체육회가 힘차게 출항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올해는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하나가 돼 통합 대한체육회를 출범시킨 원년"이라며 "통합을 위해 앞장서서 노력했던 분이 이기흥 회장이다. 체육인 모두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요즘 대한민국이 위기인데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마치 국제금융위기(IMF)를 맞이하기 직전의 국가 상황과 흡사하다. 리더십이 실종되고 경제 위기가 다가오는데 북핵 위기도 그때보다 훨씬 심각하다. 지금 필요한 것이 통합이다.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와 계신다. 모두가 마음을 합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이기흥 신임 회장의 선거출마 기탁금 반환으로 운영되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검소하게 치러졌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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