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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끌고 해변을 달리는 시베리안 허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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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끌고 해변을 달리는 시베리안 허스키

입력
2016.11.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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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없이 태어난 시베리안 허스키 ‘마야’가 휠체어를 끌고 해변에 나와 산책하고 있다. 보어드판다
발 없이 태어난 시베리안 허스키 ‘마야’가 휠체어를 끌고 해변에 나와 산책하고 있다. 보어드판다

시베리안 허스키 종 ‘마야’는 태국의 한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났습니다. 발이 없는 선천적 기형인 마야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자유롭게 걸을 수도 없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되었지만, 장애 때문에 입양을 보내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동물전문매체 보어드 판다와 마야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3년 전 키트 시노부 씨는 강아지 입양을 위해 인터넷으로 동물보호시설에 있는 강아지들의 프로필을 살피던 중 어린 마야를 발견하고 입양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야는 휠체어의 도움 없이는 걸을 수도 없을 정도로 몸이 불편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다. 보어드판다
마야는 휠체어의 도움 없이는 걸을 수도 없을 정도로 몸이 불편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다. 보어드판다

마야에게는 네 다리에 발이 없는 선천성 기형이 있었으며, 엉덩이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키트 씨는 마야를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입양을 결심한 겁니다.

치료를 할 수 없고, 걸을 가능성도 없다는 수의사의 진단을 받은 주인은 마야를 포기하는 대신 스스로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휠체어를 제작해 주었습니다.

마야는 해변에서 활기차게 뛰어다니며 즐겁게 지낸다. 보어드판다
마야는 해변에서 활기차게 뛰어다니며 즐겁게 지낸다. 보어드판다

휠체어를 장착하는 것으로 마야의 삶은 크게 변화했습니다. 걸을 수 없었던 마야가 걸을 수 있게 되었고, 장애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즐겁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야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개입니다. 비록 열악한 환경에서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주인과 행복이 가득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야는 친구 ‘맘몬’과 함께 공놀이를 즐기고, 함께 잠을 자며 다정하게 지내곤 한다. 마야 시베리안허스키 페이스북
마야는 친구 ‘맘몬’과 함께 공놀이를 즐기고, 함께 잠을 자며 다정하게 지내곤 한다. 마야 시베리안허스키 페이스북

한희숙 번역가 pullkk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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