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자신이 걸릴까 봐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은 암, 관절염, 고혈압, 치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이 같은 내용의 ‘국민 걱정 질환’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4, 5월 두 달 동안 심평원 홈페이지 방문자 중 자발적 참여자 4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응답자 중 남성은 125명, 여성은 281명이었고, 연령별로는 30대(137명), 40대(112명), 20대(88명), 50대(58명), 60대(11명) 순이었다.
응답자의 71.4%는 현재 건강하다고 답하면서도 ‘미래에 심각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8.1%가 그렇다고 답했다. 발병을 가장 걱정하는 질환(2개까지 복수응답 가능)으로는 암(13.6%)이 가장 많았고 관절염(10.2%) 고혈압(10.0%) 치매(9.9%) 치과질환(9.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질병의 유발 원인(2개까지 복수응답 가능)으로는 스트레스(44.3%) 불규칙한 생활습관(34.7%) 가족력(34.7%) 식습관(30.3%) 음주(11.8%)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질병에 걸릴까 봐 걱정하는 이유로는 의료비 부담(36.7%) 생활 불편(25.6%) 삶의 질 저하(21.7%) 등이 많이 꼽혔다. 질병 치료에 대비해 건강보험 외에 민간보험이나 개인저축에 가입했다는 사람은 응답자의 81.3%에 달했다. 응답자의 68.2%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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