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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최순실 사태 반영한 초등생 시험지 가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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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최순실 사태 반영한 초등생 시험지 가슴 아파”

입력
2016.11.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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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인스타그램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국의 블랙홀로 떠오르며 온 나라를 빨아들이고 있는 ‘최순실 사태’가 초등학생 시험 답안지에도 등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10월말 평가 시험지 일부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국가 살림을 위한 돈을 어디에, 어떻게 나누어 쓸지 계획한 것’이라는 정의에 맞는 단어를 적는 주관식 문제가 출제돼 있는 부분을 찍은 것이다. 사진 속 답안지의 주인공은 정답인 ‘예산’ 대신 ‘최순실’이라고 적었고 빨간 색연필로 오답 처리돼 있다.

박 시장은 사진과 함께 “초등학생들의 인식에 놀랍고 가슴 아프다”며 “빨리 이 불행한 사태가 종식돼야 할 텐데”라고 적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답이니 채점을 다시 하거나 이의신청해야겠다” “선생님도 번뇌가 많으셨을 듯” “9살 딸아이가 도대체 최순실이 누구냐고 물어 최대한 빙 둘러 설명했다. 열심히 살아온 내 인생이 너무 허무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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