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월드컵 업무 협약식 현장/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차범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2017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합류하게 된 차두리에 대해 "아직 지도자 경험이 없어 걱정되지만 공부를 많이 하고 지식이 풍부해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부위원장은 1일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2017 FIFA 20세 월드컵조직위원회-KT업무 협약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차두리가 수락하기까지) 상당히 고민했다"며 "아시는 것처럼 거기 그 자리는 간단한 자리가 아니다. 막중한 책임과 결과에 대한 판단을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 부위원장은 "차두리가 대표팀이 어려운 걸 알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대화를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두리가 어려울 때 감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되는데 그런 여러 가지 고마운 마음이 거절할 수 없는 결정을 하게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제가 봤을 때는 나와 성격도 다르고 훨씬 다양한 경험을 했다. 독일 말을 너무 잘하고 공무를 굉장히 많이 하며 유럽 쪽 지식과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비단 대표팀만이 아니라 앞으로 축구계에 뭔가 작은 역할을 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기대했다.
이날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0일 밖에 남지 않아 마음이 바빠지고 설렌다"며 "내년 대회가 대한민국을 열정으로 물들이길 희망한다. 최근 국가대표의 상황으로 마음이 가볍지는 않다. 그러나 이런 시련이 우리를 더 단단하게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믿음으로 더 큰 성원 부탁 드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국 축구 열기가 살아나길 바란다"는 말했다.
강국현 kt 마케팅 부문장은 "kt는 2001년부터 16년간 국가대표를 후원하며 축구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데 대해서 자부심 느낀다. 내년 대회는 중요하다. 축구 발전에 계기가 되고 kt로서도 IT(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할 걸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1983년 이 대회 전신인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박종환 전 감독은 "내년 20세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우승할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두가 하나된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응원하면서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패키지 티켓은 도시별 2017장씩 한정 판매하며 해당 개최도시에서 진행되는 조별리그 3경기 및 16강 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상품이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개최도시 축구팬들을 위한 상품으로 개별판매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티켓은 도시별, 등급별로 성인 4만7,000원부터 8만4,000원, 유소년 2만1,000원부터 3만9,000원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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