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들어 첫 상고대 펴
단풍과 어우러져 장관 연출
한라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상고대가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상고대는 영하의 온도에서 대기 중에 있는 안개ㆍ서리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나무 등의 차가워진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으로 ‘나무서리’라고도 부르며, 하얀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정상 백록담(해발 1,950m) 영하 4.2도, 윗세오름(해발 1,700m) 영하 3.5도, 진달래밭(해발 1,500m) 영하 2도, 사제비오름(해발 1,450m) 등으로 영하권을 기록했다. 한라산에는 단풍과 함께 나뭇가지에는 하얀 상고대가 피어나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기상청은 “3일까지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겠다”며 “산행할 때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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