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선수들이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문호가 활짝 열린다.
스페인에서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청소년 유망선수를 초청 지도해온 국제축구교류연합(대표 김대호)은 “오직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유망선수 발굴만을 목적으로 한국인 선수들로 조직된 ‘까스띠야 라만차’지역 연고의 성인축구클럽을 창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축구팀의 공식 명칭도 한국어로 된 ‘꿈(Qum)’. 꿈의 무대를 향한 한국축구 유망주들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뜻이라는 설명이다. 2017년 시즌부터 7부 리그 경기에 본격 참가할 예정.
국내에서 ‘꿈(Qum)FC’ 팀의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백화현 씨(공인회계사)는 “이번 일이 성사되기까지 김포지역구 김두관 의원의 ‘청년희망프로젝트’ 및 스페인 지방정부의 협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꿈(Qum)FC’ 창단멤버의 공식 1차 선발테스트는 기본기를 중심으로 12월12일부터 경기도 김포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수백 명이 지원하더라도 차례로 순번을 정해 신청자 전원이 테스트를 마칠 때까지 치러질 예정. 1차에 통과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2차 테스트는 11명씩의 실전경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골키퍼 2명을 포함해 20명. 2017년 9월30일 기준으로 만18세 이상 꿈에 도전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청년이면 누구나 선발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11월10일까지 이메일(qumfc17@gmail.com)을 통해 접수하며, 지원자명과 생년월일, 희망 포지션 및 안내문자를 받을 수 있는 핸드폰 번호만 적어 내면 된다. 신청시 입금해야 하는 참가비는 5만원.
주최 측에서는 “공정한 선발을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blind test) 방식을 선택, 뻬드로 벨라스코 몰론(pedro velasco moron) 감독 등 스페인 코칭스탭에게만 선수선발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에 국내 축구경력을 소개하는 그 어떤 정보도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발되는 ‘꿈(Qum)FC’ 소속 선수들은 스페인에서의 숙식비, 스페인어 어학원 교육비 등을 포함해 선수생활기간 모든 체류경비 일체를 국제축구교류연합이 부담하게 된다.
또한 ‘꿈(Qum)FC’가 상위리그 승격시 전원 계약연장으로 이어지며, 정규리그 종료 후 타구단으로의 이적 기회가 생기면 구단 차원에서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외협력 담당 백화현 씨는 “스페인 진출과 체류상의 모든 경비를 팀에서 부담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 이를 의아해하는 학부모들이 ‘진짜냐?’는 문의를 자주 해온다”고 토로하고, “유일한 경비라고 하면 누구든지 선발 테스트에 응할 수 있는 참가비 5만원이 전부”라고 잘라 말했다.
‘꿈(Qum)FC’를 출범시킨 국제축구교류연합에서는 지난해 12월10일 스페인 1부 리그에 소속된 청소년팀 선수들을 초청, 서울 언남고 및 경기 통진고 등 국내 고교 팀과의 친선전을 연 바 있다.
한편 그동안 국내 유망청소년 축구선수들의 육성을 위해 자비를 투입해온 국제축구교류연합 대표 및 ‘꿈(Qum)FC’ 대표를 맡고 있는 김대호 씨는 국내 한 기업의 마드리드 지사장을 역임한 경제인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hongiksoccer) 또는 SNS(https://www.facebook.com/qumf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승철 뷰티한국 편집위원 cow242@beautyhankook.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