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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와 함께 하는 건강 Tip] <13> 죽상경화와 혈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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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와 함께 하는 건강 Tip] <13> 죽상경화와 혈관질환

입력
2016.10.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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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윤영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김용배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김용배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날씨가 추워지면 심장ㆍ뇌혈관질환이 증가한다. 혈관 때문이다. 이들 질환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혈관의 ‘죽상경화’를 알아본다.

Q. 죽상경화란?

“동맥경화는 동맥 벽이 딱딱하게 되는 것이다. 나이 들면서 혈압이 높아지는 원인이다. 흔히 동맥경화와 죽상경화증을 같은 의미로 말하지만, 엄밀히 다르다. 동맥경화는 동맥 혈관 내 3개 층 중 2번째 층인 중막에 생기며, 온 몸에 걸쳐 생긴다. 반면, 죽상경화는 제일 안쪽 내막에 국소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죽상경화가 생기면 혈관 안쪽의 특정 부분이 산화된 나쁜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부풀면서 혈관을 좁히고 내막이 파열되면 혈전때문에 혈액 순환이 안 된다. 관상동맥, 뇌동맥, 대동맥 등 주요 혈관에 죽상경화가 생기면 심근경색, 뇌경색, 대동맥파열 등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Q. 죽상경화 유발요인은?

“죽상경화의 4대 위험요인은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당뇨병, 흡연이다. 비만, 운동부족, 가족력, 노화도 원인이다. 이들 요인이 죽상경화증을 일으키지만, 요인이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관질환이 아주 일찍 그것도 심하게 발병한다. 그러나 당뇨병으로 신경이 손상돼 가슴통증 등이 느껴지지 않아 죽상경화성 관상동맥질환이 많이 악화한 상태로 병원을 찾게 된다. 흡연자는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60~70% 늘어나며, 급성심근경색증은 3배, 뇌경색도 2배나 높다. 특히 30대 후반에서 50대 전반 급사를 일으키는 주 원인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2~3배나 발병 위험이 높다. 실제 우리 병원에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입원한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30~40대 연령대가 전체 환자의 4분의 1나 됐고, 4명 중 3명꼴로 흡연자였다.”

Q. 죽상경화로 인한 질환 치료법은?

“죽상경화를 예방하려면 위험요인을 피하고, 운동 등 좋은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고 혈관 기능을 회복하는 약물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도 있다. 죽상경화로 인한 질환은 심근경색, 뇌경색 등 화급한 질환이 많다. 급성 심근경색의 경우 6시간, 뇌졸중은 4시간30분 이내 치료를 받아야 목숨을 구할 수 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이나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증상이 생기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강남세브란스병원 심뇌혈관병원 윤영원(심장내과)ㆍ김용배(신경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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