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나 반려묘의 털을 정리하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털을 깎는 것은 외모를 가꾸기 위한 것뿐 아니라 털이나 피부를 관리하고, 움직이는 데도 편하게 해주기 위한 것인데요.
하지만 반려동물 미용실에 다녀온 대부분의 개와 고양이들은 잔뜩 스트레스를 받은 모습입니다. 멍무룩(멍멍이와 시무룩을 합친 것으로 반려견의 시무룩한 상태를 뜻하는 말)해 하기도 하고 심하면 핥기, 몸 떨기, 꼬리 잡기, 귀 털기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며칠 지나면 회복되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죠. 시무룩해 하는 반려동물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부터 드는데요, 때문에 요새는 털깎기 기계(클리퍼)를 사서 간단한 털깎기는 직접 도전하는 반려인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클리퍼로 털을 밀어버렸다간 예뻐지기는커녕 피부에 상처가 날 수도 있어서 위험합니다. 반려동물 전문 미용실의 화려한 수준의 털깎기는 아니더라도 반려견에게 꼭 필요한 털깎기를 직접 하고 싶은 반려인들을 위해 ‘릴리네 애견미용실’을 운영하는 김현서 대표와 함께 발등과 발바닥, 발톱 깎기, 몸통, 귓속, 항문 주위 털 정리하는 법을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총 네 편에 걸쳐 소개하는‘애니뷰티’ 첫 번째 셀프 미용법은 반려견의 발등과 발바닥 패드 사이의 털을 정리해주는 방법입니다.
기획=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제작= 임성빈 인턴PD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3) 한송아 동그람이 에디터, 정유경 인턴기자 (서강대 프랑스문화 4)
장소협찬과 도움말= 릴리네 애견미용실
▶ 반려견 미용기기 클리퍼 사용법
날의 길이를 조정해 원하는 길이로 털을 자를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갖춘 클리퍼가 있다면 발 부분은 가장 짧은 날을 선택한다. 날이 길어지면 초보자가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
클리퍼는 손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감싸 쥔다. 피부와 이발기 날을 평행하게 유지하고 털을 밀어야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는다. 이용 도중 잠시 내려놓을 때는 꼭 꺼야 한다. 반려견이 움직이다가 클리퍼에 닿아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오래 켜두면 날이 과열돼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수시로 확인하고 식혀가며 사용한다.
▶ 발바닥 털 깎는 법
발바닥 털을 깎을 때는 양 끝 발가락을 잡고 발바닥을 벌리면 발바닥 패드 사이사이에 있는 털을 깎기 쉽다. 이때 이발기는 발바닥 사이를 파내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톡톡 쳐낸다는 느낌으로 사용해야 한다.
▶ 발등 털 깎는 법
발바닥 털을 깎을 때와 마찬가지로 다리의 관절이 움직이는 방향대로 발을 들고 자세를 잡는다. 발등의 털은 결 반대 방향으로 밀어준다. 이때, 이발기를 피부에 너무 가까이 대면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발가락 사이 털 깎는 법
발바닥의 패드를 살짝 눌러주면 발가락이 자연스럽게 벌어진다. 발가락 사이에 난 털은 꼬아서 한번에 자르면 쉽게 정리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