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출고가 평균 5%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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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음료는 11월 1일자로 코카콜라와 환타의 출고가를 평균 5%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오비맥주가 맥주 출고가 인상을 결정하는 등 주류와 가공식품 가격도 잇따라 오르고 있다.
코카콜라 250㎖ 캔 제품과 1.5ℓ 페트(사진) 제품 가격이 각각 4.9%, 4.3% 오르고, 환타 250㎖ 캔과 600㎖ 페트 제품도 각각 4.7%, 4.5% 가격이 인상된다.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에 납품되는 소매용 제품이 대상이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유가, 원당 등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제조경비, 판매 관리비 등이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소용은 제외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음료는 2014년 12월에도 코카콜라를 포함한 일부 음료 출고가를 평균 5.9% 올린 바 있다.
코카콜라에 이어 경쟁사인 롯데칠성음료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지 주목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코카콜라음료가 가격을 올린 직후인 2015년 1월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의 가격을 각각 7.0%, 5.6% 인상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단체에선 음료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2014년 9월과 비교해 올해 9월 설탕과 과당 가격이 16.7% 하락하는 등 원재료 가격이 떨어졌는데 어떤 근거로 가격을 인상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코카콜라음료는 “올해 1월과 비교해 원당 가격이 6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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