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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전에 ‘운명’ 걸린 슈틸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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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전에 ‘운명’ 걸린 슈틸리케

입력
2016.10.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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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 감독이 31일 대표팀 승선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은 11월 11일 캐나다(평가전), 11월 15일 우즈베키스탄(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과 2연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 감독이 31일 대표팀 승선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은 11월 11일 캐나다(평가전), 11월 15일 우즈베키스탄(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과 2연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울리 슈틸리케(62ㆍ독일) 감독이 ‘배수의 진’을 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11월 11일ㆍ천안ㆍ평가전), 우즈베키스탄(11월 15일ㆍ서울ㆍ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과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25명의 명단을 31일 발표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우즈벡은 무조건 꺾어야 한다.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2승1무1패로 3위다. 만일 우즈벡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본선 진출에 빨간 불이 켜진다. 슈틸리케 감독 경질설도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좌우 풀백(수비수)에 새로운 얼굴을 발탁했다. 왼쪽 수비는 박주호(29)와 윤석영(26), 홍철(26) 등 3명이다. 이 중 박주호는 7개월, 윤석영은 4개월 만에 뽑혔다. 둘 다 소속 팀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출전 시간이 조금 늘었지만 감각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힘든데 과감히 불러들였다. 오른쪽 수비는 김창수(31)와 최철순(29)이다. 김창수는 7개월, 최철순은 무려 3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철순은 슈틸리케호 승선이 처음이다. 그는 ‘최투지’라 불릴 정도로 근성이 뛰어나지만 단신(173cm)에 국제 경험이 많지 않아 번번이 외면 받았다. 김창수와 최철순 모두 K리그 전북 현대 소속이다. 특정 포지션을 한 팀에서 두 명 포함시키는 경우는 드물다. 더구나 이들 외에 골키퍼 권순태(32), 미드필더 김보경(27)과 이재성(24), 공격수 김신욱(28) 등 전북에서만 6명이 차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1등을 하는 팀의 선수가 뛰어난 건 당연하다”고 했지만 전북은 속을 끓이고 있다. 우즈벡전 나흘 뒤인 19일 전북과 알 아인(UAE)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주축 선수 6명이 한꺼번에 열흘 이상 팀을 비워 조직력에 금이 갈까 우려하고 있다. 누구 한 명 부상이라도 당하면 치명타다. 평소 K리그 상황을 많이 배려해 온 슈틸리케 감독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이번에는 대표팀 결과에만 집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전북이 난감해 하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우즈벡전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모두 한국에서 벌어진다. 또 사흘이면 체력을 회복하기 충분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축구대표팀 명단(25명)

▲골키퍼=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순태(전북) 김승규(빗셀 고베)

▲수비수=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푸리) 홍정호(장쑤) 곽태휘(서울) 김창수·최철순(이상 전북) 박주호(도르트문트) 윤석영(브뢴뷔) 홍철(수원)

▲미드필더=정우영(충칭) 김보경·이재성(전북) 한국영(알 가라파)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기성용(스완지시티) 남태희(레퀴야) 구자철·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황희찬(잘츠부르크) 이정협(울산) 김신욱(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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