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태평양(이하 태평양)은 국내 최초로 중국 베이징(2004년 10월 개설)과 두바이(2015년 4월 개설) 사무소를 설립했다. 이밖에 상하이(2008년), 홍콩(2015년 5월),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2015년 6월), 미얀마 양곤(2016년 6월)까지 국내 5대 대형로펌 중 가장 많은 해외사무소를 개설한 글로벌 로펌이다.
베트남,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는 최근 세계적 생산 공장인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투자 적격지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과 같은 신흥시장은 법제와 규제가 불완전하고 복잡하며, 현지 로펌들도 아직은 미성숙단계라고 볼 수 있다.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법률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태평양은 활발히 동남아 법률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태평양은 더욱 전문화된 현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정식으로 설립하고 베트남 하노이 및 호찌민 시에 사무소를 설치했다. 올해 초에는 미얀마 양곤 사무소를 개소했으며,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의 주요 로펌과 긴밀한 업무 협력 관계를 구축해 동남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종합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남아시아팀은 양은용 변호사를 중심으로 인수합병 전문가인 이준기 변호사, 배용근 변호사, 안철효 외국변호사(미국 뉴욕주), 김병필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동남아시아 관련 업무를 10년 이상 수행해온 전문가로 다양한 현지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또한 16년 이상 한국 투자기업을 자문해온 전문 경험을 보유한 쩐 아잉 중(Tran Anh Dung) 베트남 변호사와 한국문화에 익숙하고 한국어에 능통한 사무엘 선뚱 부(Samuel Son Tung Vu) 미국 워싱턴, 베트남 변호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태평양의 동남아시아팀은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 최대 포장재 기업인 동원시스템즈의 베트남 최대 포장재 업체인 TTP(Tan Tien Plastic Packaging)와 페트병, 포장재 등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인 MVP(Minh Viet Packaging)를 총 9,6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거래를 대리했다.
최근에는 CJ 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매출 2위 물류 상장회사인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CJ 대한통운을 대리해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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