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정협(울산)이 위기에 놓인 슈틸리케호를 구할 '해결사'로 낙점됐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캐나다와의 평가전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 나설 25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는 23명이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을 염두에 두고 공격과 미드필더 자원을 1명씩 더 뽑았다.
슈틸리케호는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2승1무1패(승점 7)로 이란(승점 10), 우즈베키스탄(승점 9)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위기에 직면한 슈틸리케호는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와 좌우 풀백을 강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과 이정협, 김신욱(전북)으로 최전방을 꾸렸다. 황희찬은 앞서 9월 중국 및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에 발탁됐으나 3, 4차전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정협도 3월 태국과 평가전 이후 슈틸리케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지만, 7개월여 만에 대표팀 명단에 들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과 이정협을 캐나다전 때 출전시켜 내부 경쟁을 시켜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은 경기감각 문제로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명단에서 빠진 권창훈(수원)에 대해서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컨디션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2주전부턴 다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데 향후 언제든 발탁될 가능성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풀백 강화를 위해 왼쪽 측면 수비 자원인 윤석영(브뢴비)과 박주호(도르트문트)를 재발탁했다. 6월 스페인과 평가전 이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던 윤석영은 최근 소속팀에서 잇따라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재부름을 받았다. 박주호도 7개월 만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토트넘),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 핵심 전력들도 명단에 들었다. 이들은 11월 8일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후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친선 경기를 가진 후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지난 경기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겠지만,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이긴다면 다시 상승세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최근 선임한 차두리 전력분석관을 두고는 "앞으로 쌓을 대표팀에서의 경험이 좋은 지도자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며 "당장은 감독과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캐나다 평가전ㆍ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출전 선수 명단(25명)
▲GK=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순태(전북) 김승규(빗셀 고베)
▲DF=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곽태휘(서울) 홍정호(장쑤 쑤닝) 김창수(전북 현대) 최철순(전북 현대) 박주호(도르트문트) 윤석영(브륀비) 홍철(수원 삼성)
▲MF=한국영(알 가라파)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김보경(전북)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남태희(레퀴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이재성(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황희찬(잘츠부르크) 이정협(울산 현대) 김신욱(전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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