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직원들의 지난해 1인당 평균급여가 7,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 88개 사의 고용ㆍ임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업당 평균 종업원 수는 8,633명, 평균급여는 7,347만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에 비해 종업원 수는 7.9%, 평균 급여는 20% 늘어난 것이다.
근로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0.13년으로 4년 전(9.73년)보다 4.1% 길어졌다. 기간제 직원은 이 기간 3만6,756명에서 4만1,292명으로 12.3% 늘었지만, 2013년 정점(4만9,845명)을 찍은 뒤로 하락 추세다.
지난해 기준 코스피 상장사 678개사의 평균 급여는 5,457만원, 평균 근속연수는 9.2년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시총 상위기업들의 근로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셈이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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