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 전 차관.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30일 사의를 표명한 김종(55)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프로야구단 직원에서 스포츠산업에 정통한 대학교수를 거쳐 정부 고위직을 역임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전 차관은 한양대 신문학과를 나와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와 뉴멕시코대에서 스포츠경영학 석사와 박사 자격을 취득했다.
1991년부터 94년까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직원으로 일한 뒤 95년 수원대 사회체육학부 부교수로 학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당시에는 국내에 생소했던 스포츠산업 전문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부회장,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학과장, 아시아스포츠산업협회 회장, 한양대 예술체육대학 학장,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문체부와는 2008년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인연을 맺은 뒤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인 2013년 10월 제2차관에 전격 발탁됐다. 이후 김 전 차관은 문화체육계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며 '실세 차관'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의혹에 연루되면서 3년 만에 차관직을 물러나게 됐다. 김종 전 차관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순실씨를 본 적도 없고 유선상 연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최순실씨와 연관된 의혹에 부담을 느끼고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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