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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문체부 2차관 사의…문체부 쇄신 의지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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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문체부 2차관 사의…문체부 쇄신 의지 밝힐 듯

입력
2016.10.3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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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문체부 2차관
김종 문체부 2차관

최순실 게이트에서 최순실의 문화체육관광부 내 통로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던 김종(55)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30일 사표를 제출했다. 김 2차관은 “최순실은 알지도 못한다”고 항변해왔으나, 제기된 여러 의혹에 따른 검찰 수사가 임박한데다 청와대가 주요 수석들을 교체하는 등 쇄신인사를 단행하자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 2차관은 “더 이상 정상적 업무 수행이 어렵고, 직원들에게도 미안하기 때문에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하다”고 말했다.

스포츠 전문가로 한양대 교수였던 김 2차관은 2013년 10월 문체부에 입성한 뒤 쭉 차관 자리를 지켰다. 이재만 청와대 수석 등 청와대 실제와 연결됐다는 소문 속에서 ‘사실상 장관 이상의, 문체부 내 최고 실세’라는 평까지 들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인사청탁 문제,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 문제가 계속 터져나왔고 문체부 장관 인사에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도 곧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장관 주재 주요 간부회의에서 최근 각종 의혹의 중심에 문체부가 놓여져 있다는 사실에 대한 여러 반성의 얘기들이 오갔다”면서 “문체부의 반성과 각오를 다지고 앞으로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31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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