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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온천 ‘문화거리’, 경남 거제 ‘꿈의거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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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온천 ‘문화거리’, 경남 거제 ‘꿈의거리’ 추진

입력
2016.10.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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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공모 ‘안전한 보행환경개선사업지’ 선정

부산 8억, 거제 7억 확보…부산시 3년 연속 선정 쾌거

2017국민안전처 안전한보행개선조성 사업지에 선정된 부산 동래온천 ‘문화의 거리’.
2017국민안전처 안전한보행개선조성 사업지에 선정된 부산 동래온천 ‘문화의 거리’.

부산 동래구 온천장 일대와 경남 거제시 고현동 일대가 국민안전처 주관 ‘2017년 안전한 보행환경개선조성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3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은 보행자의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국민안전처가 2014년부터 공모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 9월 1차 서면평가를 거쳐 2차 현장실사, 3차 발표평가를 통해 전국 25개 지구 중 8개 지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보행환경개선지구는 지구당 3~8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는데, 부산의 온천문화거리는 공모사업 1위로 선정돼 최고액인 8억원, 거제시 꿈의거리는 7억원을 각각 지원받게 됐다.

부산시는 2015년 북구 덕천동 젊음의 거리 보행환경개선지구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동구 친구의 거리, 남구 UN평화 문화거리, 내년엔 동래구 동래온천 문화거리가 선정되는 등 3년 연속 국민안전처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내년 사업지인 동래구 온천장 일원은 부산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금강공원과 노천족탕, 곰장어거리,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등이 인접해 있고, 금정산 등산로 및 온천시장 등 전통시장이 입지해 보행교통 비중이 높다. 특히 노인 등 교통약자의 통행이 빈번하지만 대부분 도로가 보도 등 기초 보행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차량과 보행자간 상충요인이 많은 지역이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총 16억원(국비 8억, 시비 4억, 구비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온천장로 119 일대 등 7개 노선의 사업지구에 일방통행구간, 도로다이어트, 보행단절구간, 불법주정차 등 보행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동래온천 만의 특색 있는 문화 특화거리를 조성해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2017국민안전처 안전한보행개선조성 사업지에 선정된 경남 거제 ‘꿈의 거리’
2017국민안전처 안전한보행개선조성 사업지에 선정된 경남 거제 ‘꿈의 거리’

한편 거제시의 사업 예정지인 거제중앙로 일대는 고현터미널, 고현중앙전통시장과 함께 각종 상가와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번화가로, 많은 유동인구에 비해 보도가 설치되지 않거나 폭이 협소하고, 불법주ㆍ정차가 빈번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이 일대 보도를 넓히고 정비하는 한편 차량속도 저감시설, 불법주ㆍ정차 단속카메라 설치와 차 없는 거리 운영 등을 통해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테마조명과 벤치, 조형물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매력적인 도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보행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되면 동래온천장 일원이 쾌적한 거리가 돼 지역 관광산업은 물론 주변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관광도시 브랜드 가치도 제고할 것”이라며 “이번 공모사업 외에도 3곳을 추가 선정, 지구당 10억원 규모(시ㆍ구비 매칭)의 사업비를 확보해 대대적인 보행환경 개선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용재 경남도 도로과장은 “‘꿈의거리’가 조성되면 서울 명동이나 인사동거리 같은 명물거리로 재탄생,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된 거제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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