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연합(EU) 등 25개국이 가입돼 있는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이행위원회 의장에 아시아인 최초로 김정례(사진)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 협상전문관이 선임됐다고 해수부가 30일 밝혔다. 해당 위원회는 CCAMLR 산하 위원회 중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곳으로, 회원국들의 불법어업 및 입어어선 조업규칙 준수 여부를 평가해 위법의 정도가 심한 어선을 불법어업 선박 목록에 등재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일부 어선의 불법행위로 이행위원회 차원의 문제제기를 받아왔고, 2013년에는 미국이 우리나라를 예비 불법어업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김 전문관이 이행위원회 의장으로 선임된 건 그간 일부 원양어선의 불법어업으로 실추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도가 어느 정도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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