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영철의 관전 노트] 바둑올림픽 결승 3번기 개막

입력
2016.10.30 11:47
0 0

백 박정환 9단

흑 탕웨이싱 9단

큰 기보
큰 기보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1> 한국의 박정환과 중국의 탕웨이싱이 맞붙은 제8회 응씨배(應氏盃)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제3국이 22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응씨(應氏)빌딩에서 열렸다. 대회 명칭이 말해 주듯 이 대회는 1988년 대만의 부호 잉창치(應昌期, 1912~1997)가 만든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국제 기전이다. 우승 상금이 40만달러로 세계 최대이며 4년에 한 번씩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열려 ‘바둑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박정환과 탕웨이싱은 지난 8월에 치른 결승 1, 2국에서 서로 한 판씩 주고받아 결승 5번기가 사실상 3번기로 줄어든 상태다. 제3국은 박정환의 백번이다. 1부터 4까지 서로 빈 귀를 차례로 차지한 후 탕웨이싱이 5로 우하귀를 굳히자 박정환이 우상귀 화점에 6으로 걸친 후 7 때 8로 상변을 차지했다.

다음에 흑이 <참고1도> 1로 좌상귀에 눈목자로 걸쳐 6까지 진행하는 변화가 요즘 프로들의 실전에서 자주 나오고 있다. 이 형태에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참고2도> 1로 높게 걸치는 건 좋지 않다는 것. 2로 두 칸 높게 협공해서 5까지 진행한 다음 6, 7을 선수 교환하고 8로 벌리면 백이 상변과 좌변 양쪽을 모두 둔 셈이어서 흑이 불만이라는 게 정설이다.

실전에서는 탕웨이싱이 좌하귀에서 9, 10을 교환한 다음 바로 상변에 11로 침입했다. 조금 시기가 빠른 느낌이지만 아마도 대국 전에 미리 준비한 작전 같다.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