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행모임 33명 구토ㆍ복통 호소
회ㆍ해산물 먹어, 가검물 등 역학조사 실시
전남 목포시내 한 음식점에서 회와 해산물을 먹은 여행객들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현재 이들 여행객 중 10여명은 숙소에 머무르고 나머지는 신안 섬 여행을 강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전남도소방안전본부와 목포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쯤 목포시 상동의 한 모텔에서 김모(49·여)씨 등 투숙객 33명이 구토와 복통을 호소했다. 김씨 등은 119구급대에 의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뒤 모두 건강이 호전돼 5시간 만에 숙소로 돌아갔다.
대구지역 여행모임 회원인 이들은 관광차 목포를 찾아 숙소 인근 횟집에서 저녁 식사로 회와 해산물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자신들의 모임에서 준비한 삶은 돼지고기와 휴게소에서 약간의 음식 등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보건소 등은 이들의 몸에서 채취한 가검물 분석을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식중독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목포시보건소 관계자는“여행객들이 증세는 빠르게 호전되었으나 음식점에 대한 위생상태는 계속 점검하고 있어 목포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안심해도 된다”며“여행객들이 먹은 음식이 많아 식중독이 어디에서 발생된 지 정확히 조사를 해 봐야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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