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오재일/잠실=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두산 오재일(30)이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인 75%(34번 중 24번)를 잡았다.
양 팀 모두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두산의 뒷심이 더 강했다. 두산은 연장 11회초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현승이 나성범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위기를 넘기자 찬스가 왔다.
두산은 연장 11회말 허경민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오재원이 고의 4구를 얻어내면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3번 타자 오재일이 섰다. 오재일은 이날 앞선 5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는 확실히 살렸다. 그는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으며 마침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시리즈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부가 결정 지어진 건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다. 포스트시즌 전체로 놓고 봐도 4번 밖에 없는 진기록이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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