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재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두산 김재환(28)이 한국시리즈에서도 4번 타자로 나선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박건우(중견수)와 오재원(2루수)이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오재일(1루수), 김재환(좌익수), 양의지(포수)로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민병헌(우익수), 에반스(지명타자), 허경민(3루수), 김재호(유격수)가 그 뒤를 받친다.
'포스트시즌 초보' 김재환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당당히 4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재환은 2008년 두산 2차 1라운드 4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뒤 거포 유망주로 주목 받았지만, 잠재력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다 홈런은 7개(2015년) 뿐이었다. 이 때문에 포스트시즌 경험도 적다. 김재환의 가을야구는 2012년 준플레이오프 1경기 뿐이다. 타석에도 단 한 번 들어섰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두산이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 한국시리즈에는 엔트리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김재환은 134경기에 나와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 107득점을 올리면서 베어스 역대 좌타자 최초 30홈런-100득점-100타점을 달성했다. 이제는 팀의 가장 든든한 4번 타자다.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4번 타자는 그의 몫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환이 큰 경기 경험은 없지만,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조합을 잘 이룰 것이다"며 믿음을 내보였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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