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청와대와 내각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순차쇄신을 통해 난국을 돌파하겠다는 신호탄을 쏜 것으로 풀이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밤 10시30분경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박 대통령이 오늘 저녁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은 조만간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1시간 30분간 독대했다. 이 대표는 회동 이후 국회로 돌아와 “여야 의원들의 얘기 등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며 “조속한 인적 쇄신 건의에 박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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