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 이정현(가운데)/사진=KBL
[안양=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안양 KGC인삼공사가 이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꺾었다.
2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7-86으로 이겼다. 이정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4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2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이정현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이정현은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는데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찬스에서 자유투 득점까지 올렸다. 전자랜드는 이정현을 막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 종료 직전 터진 이정현의 3점슛으로 28-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도 이정현이 쏘아 올린 외곽포로 시작됐다.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3점슛과 제임스 켈리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중반 38-34까지 쫓겼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의 리바운드에 이어 데이비드 사이먼이 득점을 올리면서 40-34로 다시 달아났다.
후반들어 분위기는 완전히 KGC인삼공사로 넘어왔다. 3쿼터 7분51초가 남은 상황에서 이정현이 3점슛에 이어 골밑슛을 넣으며 54-46을 만들었다. 이어 KGC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 등이 연달아 터지면서 64-48까지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추격은 만만치 않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폭발하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1분 47초를 남기고 켈리의 득점이 나왔고, 이어 김지완이 3점슛을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82-83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계속해서 몰아치며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박찬희의 득점으로 84-8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의 시소 계임이 계속됐다. 하지만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도 이정현에게서 나왔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13초전 결승포를 꽂아 넣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전자랜드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켈리가 24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커스버트 빅터는 4득점에 그치면서 켈리에 힘을 보태주지 못했다.
한편, 이날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주 동부가 전주 KCC를 94-84로 이겼다.
안양=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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