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기원 재배법 공개, 창가에 바짝 붙여 재배하면 가능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손쉽게 인삼을 재배할 수 있는 방법을 일반에 공개했다.
농업기술원은 아파트 베란다에서의 인삼 재배 가능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생육환경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농업기술원은 생육환경조사를 통해 아파트 베란다 내 화분의 위치에 따른 빛의 양에 따라 생육차이가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조사 결과 베란다 창가에서 150㎝ 떨어진 인삼보다 베란다 창가 50㎝ 이내에 있는 작물에서 생산성이 140% 가량 증가했다.
또한 인삼 재배기간 동안 ▦창가 50㎝ 이내에서는 평균온도 25.3도 ▦하루평균 일사량 96.3W/㎡ ▦창가 150㎝ 떨어진 부분에서는 평균온도 24.7도, 일사량 14.3W/㎡였다.
이에 따라 인삼의 아파트 베란다 재배 시 화분을 가급적 창가에 붙여 키우도록 권장했다.
농업기술원은 또 인삼의 베란다 재배를 위해서는 금산의 인삼시장에서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경에 묘삼을 구입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재배법은 묘삼을 가로 66㎝×세로 40㎝×높이 23㎝의 화분에 인삼전용 상토에 10㎝ 간격으로 28주를 정식하면 된다.
도농업기술원 김영수 원장은 “국내의 농지면적이 줄고 농촌의 노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어 농촌의 생산력도 줄어들고 있다”라며 “도시민들이 아파트 베란다를 활용해 농산물을 생산하고 자가소비 한다면 국가경제와 국민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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