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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베란다에서 인삼 키워 보실래요?

입력
2016.10.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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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기원 재배법 공개, 창가에 바짝 붙여 재배하면 가능

아파트 베란다에서 화분을 이용해 재배한 인삼. 충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아파트 베란다에서 화분을 이용해 재배한 인삼. 충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손쉽게 인삼을 재배할 수 있는 방법을 일반에 공개했다.

농업기술원은 아파트 베란다에서의 인삼 재배 가능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생육환경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농업기술원은 생육환경조사를 통해 아파트 베란다 내 화분의 위치에 따른 빛의 양에 따라 생육차이가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조사 결과 베란다 창가에서 150㎝ 떨어진 인삼보다 베란다 창가 50㎝ 이내에 있는 작물에서 생산성이 140% 가량 증가했다.

또한 인삼 재배기간 동안 ▦창가 50㎝ 이내에서는 평균온도 25.3도 ▦하루평균 일사량 96.3W/㎡ ▦창가 150㎝ 떨어진 부분에서는 평균온도 24.7도, 일사량 14.3W/㎡였다.

이에 따라 인삼의 아파트 베란다 재배 시 화분을 가급적 창가에 붙여 키우도록 권장했다.

농업기술원은 또 인삼의 베란다 재배를 위해서는 금산의 인삼시장에서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경에 묘삼을 구입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재배법은 묘삼을 가로 66㎝×세로 40㎝×높이 23㎝의 화분에 인삼전용 상토에 10㎝ 간격으로 28주를 정식하면 된다.

도농업기술원 김영수 원장은 “국내의 농지면적이 줄고 농촌의 노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어 농촌의 생산력도 줄어들고 있다”라며 “도시민들이 아파트 베란다를 활용해 농산물을 생산하고 자가소비 한다면 국가경제와 국민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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