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지난 18일 정규리그 8라운드 리버풀과 경기를 앞두고 심판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게 됐다. 2009년 도입된 규정은 감독과 선수는 경기 전 심판에 대해 어떤 발언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과 경기 하루 전 해당 경기 심판인 앤서니 테일러에 대해 “매우 좋은 심판”이라면서 “그러나 누군가 그에게 부담을 줘서 좋은 판정을 내리기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FA는 그의 발언에 대해 조사에 착수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어 31일까지 무리뉴 감독에게 소명하도록 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0월 첼시 사령탑에 있을 당시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언론에 이를 토로하다 1경기 출전정지와 5만 파운드(약 5,6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한 달 뒤에는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다 1경기 출전정지와 4만 파운드의 벌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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