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지진과 태풍 후유증 아랑곳없이 해외연수 추진
○…경주 지역사회가 지진과 태풍 후유증으로 복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주민대표인 경주시의회가 상임위 별로 동남아 해외연수를 추진해 따가운 시선.
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는 다음달 12∼19일 중국 홍콩과 마카오에서 도시정책 관광 산업실태를 견학키로 했고, 문화행정위원회는 다음달 22∼27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지아 연수를 계획.
경주지역 한 대학교수는 “시의원들의 연수 프로그램은 의정활동에 불필요한데다 지진과 태풍으로 피해액이 100억원에 이르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마당에 해외연수가 왠말이냐”며 호통.
기초단체장 경북도지사 출마 위해 눈도장 ‘꼴불견’
○…차기 경북도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경북의 기초자치단체장이 선거를 위한 사전포석 차원에서 김관용 도지사 주변을 맴돌고 있어 꼴불견이라는 지적.
A 단체장은 이달 중순 김 지사 인척에게 자신의 저서를 한 권 건넸고, 올 초에는 김 지사가 임시 숙소로 잠시 사용했던 청운정을 수시로 드나드는 등 눈도장 찍기에 분주. 그는 또 안동지역 B단체 회장에게도 ‘도와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수 차례 보내는 등 신도청 일대를 겨냥한 구애작업에 몰입.
주민들은 “해당 지자체 사정도 크게 좋지 않은 판국에 1년반 이상 남은 선거 물밑작업에 매달리는 것은 넌센스”라고 일침.
5년 만에 타워 타령 재탕한 포항시 왜 이러나
○…포항시가 최근 ‘2019년 시승격 70년,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에펠탑, 마카오타워, 도쿄타워와 같은 가칭 포항철강타워 건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재탕, 해묵은 논란을 자초.
포항시는 2011년에도 시승격 60년을 기념한다며 높이 250m의 포항타워 건립을 추진했다 예상 사업비가 493억원에 달해 난항을 겪자 34억원을 들여 시청사 옥상에 ‘시티타워’로 계획을 수정했으나 이마저 재정부족을 우려한 포항시의회 반대로 무산.
황병열 포항시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은 “포스코 계열사이자 포항에 본사를 둔 포스코건설이 500명 이상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지역 경기 침체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 포항시는 수백억 원의 혈세로 철탑을 세우겠다고 하니 허탈할 뿐”이라며 일침.
80대 노부부 애끓는 민원 외면한 면장
○…영주시 순흥면사무소가 “죽기 전에 해결해 달라”는 80대 병든 노부부의 애끓는 민원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도 수개월째 방치해 비난을 자초.
순흥면 태장2리 진모(84)씨 부부는 지난 7월 대도시에서 이사온 이웃이 철망 울타리를 치는 탓에 집 뒤 텃밭도 오갈 수 없게 되자 면사무소에 해결책 마련을 애원. 진씨는 “900여㎡ 텃밭의 무와 배추는 수확도 못하고, 경운기와 가정용 가스통조차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호소.
이에대해 27일 현장을 찾은 황병직 경북도의원과 영주시 직원은 “진씨 집터와 연결된 하수관에 뚜껑을 덮고 흙을 북돋아 길을 내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인데 면장이 왜 미루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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