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 도민 발굴 위해
전남도는 가족이나 이웃과 단절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도민을 발굴하기 위해 ‘온정우체통’을 운영하다고 27일 밝혔다.
온정우체통은 질병ㆍ실직ㆍ장애 등으로 생활고를 겪는 당사자나 주변 이웃이 어려운 사연을 적은 쪽지나 엽서를 넣는 복지 전용 우체통이다.
도는 정부의 사회보장제도가 날로 확대되고 있으나 제도권 밖에는 여전히 복지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어려움에 처한 도민을 최대한 찾아내 도움을 주기 위해 온정우체통을 설치했다.
도는 우선 맞춤형복지 선도지역인 여수시 문수동과 미평동, 영암군 삼호읍 등 15개 장소에 설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설치 장소는 유동인구가 많고 주민 접근성이 좋은 주민센터와 복지시설, 터미널 등이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우체통마다 메모지와 볼펜이 배치된다.
온정우체통은 맞춤복지 담당 공무원이 매주 2회 이상 방문해 내용을 수거하고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활실태를 조사하고 위기가정에는 신속하게 맞춤형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온정우체통 운영에 따른 성과가 좋을 경우 내년에 추가 설치하고 2018년에는 전남 297개 전체 읍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온정우체통이 어려움에 처한 도민을 샅샅이 찾아내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도민이 행복한 온정이 넘치는 전남 구현에 촉매제가 되기 기대한다”며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해소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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